안녕하세요?
아직도 낮으론 햇볕이 뜨겁습니다.
이 햇볕은 가을을 영글게 하겠지요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수술한 친구 따라
갔다가 얼떨결에 수술을 받은 성북동 장영애 입니다. 기억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그 때 같이 수술 받았던 평창동 친구는  미국으로 아주 들어 갔어요.
그 전에도 반은 미국에서 살았지만 여기 살림 정리하고 아주 갔다고 생각하니 서울이 텅 빈 것 같고
여기 살 때 보다 전화는 더 자주하지만 그럴수록 친구가 더 그립고 쓸쓸한 생각이 듭니다.
지금도 선생님 말씀과 이쁜이수술 받을 때 이야기가 종종 저희의 화제가 되고 저희들을 즐겁게 해줍
니다.

우리부부는 일년에 손꼽을 정도의 부부생활을 했습니다.
성생활을 입에 오르내리는 일은 천박한일이라고 생각하고 이런 우리부부를 문제시하지 않고 살았는데
나이가 들었는지 언제부터인가  친구들이나 동창들을 만나면  성에 대한 이야기를  아주 드러내놓고
얘기를 하며 웃고 떠드는데 내가 그동안 잘 못 살아온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친구는 연예인들도  많이 가는 병원이라며, 나에게 이쁜이수술을 하는데 따라가자고
해서 따라 갔는데  나는 친구 강요에 못이겨 상담을 받게 되었고 친구가 먼저 수술하고 다음에 내가
했는데 시간이 갈 수록 친구와 선생님께 고마움을 느낍니다.
전에도 지금도 가장 친한 친구지만 수술 후 그 친구와  더욱 각별해 졌는데 친구가 너무 생각납니다.

수술 후 우리부부가 달라진것은 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남편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참 많아졌답니다.
제 남편은 중소기업 CEO인데요 얼마전에도 제주도에서 700여명의 부부가 모여 서로의 친목을 다지는
행사가 있었는데 저희부부도  참석했지요.  
부부동반 CEO모임이지만  혼자서 행사만 참가하고 행사가 끝나자 바로 자리를 뜬 분들이 있었는데
그 모습을 보니 과거 남편이 꼭 저랬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부부는 하얏트 호텔에 묵었는데 제주도는 언제가도 참 아릅답습니다.
여전히 표현은 못하지만 선생님 덕분에 새삶을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고맙습니다. 신경치료실 언니에게도 안부 전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